부산경제진흥원이 중소기업벤처부 창업진흥원 지원을 통해 구축한 부산재창업성공캠프(부산R-CAMP)가 사업에 실패한 뒤 재도전하는 지역 재창업자들에게 성공적인 재창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016년 3월 부경대 용당캠퍼스 내 부산창업지원센터 5층에 부산재창업성공캠프를 개소하고, 사업에 실패한 뒤 재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재창업자 또는 재창업 3년 이내인 사람을 대상으로 아이템 심사 등 소정의 절차를 통해 부산R-CAMP 지원 대상자를 선발한다.

선발된 부산R-CAMP 지원 대상자에게는 1년간 창업 사무공간을 무료대여하고, 사업실패 요인분석 등 전문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과 함께 시제품 개발 및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1인당 3천만 원에서 최대 5천만 원까지 지원해준다.

이와 같은 지원에 힘입어 재창업 지원사업의 효과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1차(10명)부터 2차(17명), 3차(18명)까지 선발된 45개사(45명)의 총매출액은 1,296백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특허권 등 각종 지재권 출원 39건, 신규 고용 25명의 성과도 이뤘다.

1차 참가자인 장애인을 위한 화재예방 경보 및 대기전력 차단 멀티탭을 개발한 KJ산전의 신식 대표는 지난해 특허 출원과 함께 1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산업용 LED조명을 생산하는 엘이디소프트 조상수 대표는 법인설립과 함께 중소벤처기업부의 1인 창조마케팅 지원사업에 선정되는 등 올해 6억 원 가량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콜드브루 커피 추출용 스마트 제어시스템 및 기구 개발로 해외시장 개척을 준비하고 있는 더치플러스 김석현 대표는 "그전 창업에서 부족하게 생각했던 마케팅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고, 국내수출 전시회 참가나 각종 전문지를 통한 광고를 통해 미국, 아랍, 중국, 동남아 바이어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으며 제품 해외 판로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편백을 활용한 지역특산 편백TEA를 개발한 이스텀 배병환 대표는 "재창업 교육프로그램으로 기존 창업에서의 실수를 예방하며, 재도전 지원자 간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다양한 기회 마련과 협력을 도모할 수 있어 여러모로 재창업의 성공기반이 돼주었다"고 말했다.

재도전 창업가들의 컨성팅과 교육을 도왔던 티비에스파트너스 이동규 컨설턴트는 "재도전 창업가들은 지난 사업에서의 실패 요인이 외부적 요인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면서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닌 시장에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비즈니스를 전개해야 이전의 실패의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부산경제진흥원 창업지원본부는 이달 말로 지원이 종료되는 1차 대상자 10명의 성공 사례발표와 함께 2, 3차 대상자들이 한데 모여 2017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의 추진성과와 애로사항을 나누는 워크숍을 25일과 26일에 걸쳐 부산 아쿠아펠리스호텔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오는 1월 31일 부산창업카페 2호점(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는 지역의 재창업자와 예비창업자를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2018년 재창업 지원사업 통합설명회'가 개최되며, 부산시는 정부의 재창업 지원사업과는 별도로 사업비 2억5천만 원을 확보해 부산형 재창업 지원사업도 실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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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부산경제진흥원 보도자료